중문 전용 브랜드 ‘마노아(Manoah)’로 도어 시장 공략한다
중문 전용 브랜드 ‘마노아(Manoah)’로 도어 시장 공략한다
  • 황인수 기자
  • 승인 2018.12.0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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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홈데코 최순진 대표

[나무신문] 우리의 생활공간을 안전하고 행복한 공간, 특별하고 품격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주는 문. 에이스홈데코는 다양한 색상과 다채로운 디자인, 좋은 품질의 원자재로 고품질의 도어와 몰딩, 철물, 아트월 등을 생산하는 종합인테리어 내장재 전문 제조 기업이다. 최근 중문 시장의 적극적인 공략을 위해 ‘마노아’라는 브랜드를 런칭하고 원슬라이딩 도어, 슈퍼슬림 도어 등 프리미엄 중문 전용 도어 생산을 위한 라인업을 완료했다. 최순진 대표로부터 에이스홈데코의 도어 생산 및 사업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에이스홈데코는 어떤 회사인가, 언제 설립됐나
종합 인테리어 내장재 전문 제조업체로 ABS도어 및 멤브레인도어, 발포 및 목재문틀, 목재 3연동, 알루미늄 3연동, 목재창호, 몰딩, 철물, 아트월, 판넬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마노아(Manoah)’라는 중문 전용 브랜드로 원슬라이딩 도어, 슈퍼 슬림 3연동과 4연동 도어, 스윙도어, 갤리리 슬라이딩 도어 등 다양한 인테리어 도어, 기능성 도어를 출시했다. 우리는 2009년 2월 설립 이래, 올해 10년째 업력을 쌓아가고 있으며, ‘문’을 통해 특별하고 품격 있는 공간을 연출한다는 모토로 고객과 소통하고 있다.

창업 이전에는 어떤 일을 했나
인테리어 내장재 분야에서 10년간 엔지니어로 종사하며 다양한 기술과 경력을 쌓았고, 그 이후 10년은 이 업계 내로라는 업체에 관리자로 입사, 이후 전문 경영인으로 일했다. 그러다가 2009년 2월에 현재의 회사를 설립하고 10년째 운영 중이니 30여년 이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셈이다.

설립 이후 성장 과정을 소개해 준다면
남동공단 500평 공장에서 직원 10여명과 함께 시작했다. 영업도 하고 현장에서 ABS 도어, 발포문틀, 목문틀, 목창호 등 일부 아이템을 제조했다. 2년 후에 학익동의 1000평 공장으로 이전했다. 2012년 ‘에이스도어’에서 ‘에이스홈데코’로 상호를 변경하고, 500평 규모의 제2공장을 추가로 마련, 사세를 확장하면서 도어 관련 거의 전 품목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5년  간의 학익동 시대를 마치고 지난해 7월 이곳 경서동에 2000평 규모의 신사옥을 마련해 이전했다. 학익동으로 옮길 때 20여명이었던 직원이 70여명이었으며, 이곳으로 이전하면서 80여명으로 늘었다. 10년 전 10명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80명의 직원과 함께 하고 있다.

사명을 ‘에이스홈데코’라고 지은 이유는
출발 당시 회사 이름은 ‘에이스도어’였다. 소규모 회사였고, 생산품목도 많지 않았다. 하지만 한 가지 도어라도 전문성 있는, 우수한 제품, 1등 제품으로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이 업계에서 회사, 제품 모두 톱이 되겠다고 결심하고 ‘에이스도어’라 이름을 붙였다.

확장 이전을 거듭하면서 제품 생산군이 늘어나고 다양한 도어와 문틀 등 종합 제조업체로 성장했지만 회사 이름에 도어가 들어가니까 도어 전문 회사로 인식되는 것 같아 2012년 인테리어 내장재 종합회사의 이미지를 줄 수 있는 이름인 ‘에이스홈데코’로 변경했다.

다양한 아이템 중 최근 주력하고 있는 부문은
우리는 어느 한 품목에 역점을 두고 생산, 판매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최근 중문이 핫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알루미늄 도어 중 우리는 그동안 3연동 중문과 슬림도어 등을 생산했으나 최근 수퍼 슬림3연동도어, 슬라이딩도어, 스윙도어, 알루미늄 파티션 등 다양한 알루미늄 중문을 생산하고 있다. 우리가 생산하고 있는 이 알루미늄 중문 제품들을 하나로 아우르는 알루미늄 중문 브랜드 ‘마노아(Manoah)’를 런칭하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중문 시장이 떠오르고 있는 이유는
중문은 대부분 현관문과 거실 사이 신발을 벗는 공간 바로 앞쪽에 설치되는 문으로 현관문 밑으로 들어오는 바람을 막아주고, 소음을 차단해 주는 문이다. 냉난방 효과가 우수하다. 복도에서 나는 소리를 차단해 주기 때문에 반려동물을 키울 경우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중문은 그동안 많이 알려지지 않은 아이템이다. 2~3년 전부터 수요가 일기 시작한 분야이기 때문에 새로운 수요가 기대되는 시장이다. 

시스템 도어 효과도 누릴 수 있나
충분히 그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외부의 창에는 사용하기 어렵지만 ‘거실과 현관 사이’ 외에도 ‘거실과 베란다 사이’ ‘거실과 주방 사이’에도 설치할 수 있어, 아파트나 주택의 신축 신규수요, 기존 주택의 신규 수요, 리모델링에 의한 교체수요 등 다양한 수요가 존재한다.

이 외에 요즘에는 아파트나 주택에 붙박이장이 많이 설치돼 있는데, 문 없이 오픈 된 붙박이장의 도어를 중문으로 제작해 막아줄 경우 지저분한 부분을 가려주기도 하지만 인테리어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이러한 수요 또한 기대해 볼만 하다. 

중문의 시장 규모는
한 달 전에 한샘 대표 밴더 1차 간담회가 있었다. 한샘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시장규모를 3500억원 정도 잡고 있고, 내년엔 60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기가 좋아지기 때문이 아니라 중문에 대해 잘 몰랐던 사람들이 알게 되면서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중문은 그동안 고가라서 구매 엄두를 내지 못했었는데 경쟁업체들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 인터넷 등에서도 구매할 수 있고 점차 보편화 되면서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는 반면 이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에이스홈데코만의 중문의 특징은
다양한 색상과 다채로운 디자인, 다양한 구성 품목, 문에 관한한 처음부터 끝까지 종합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특히 마노아 중문은 전 제품이 신제품이다 보니 전 제품이 또한 주력 제품이기도 하다.

최근 ‘원 슬라이딩’과  ‘슬림 3연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우리도 원 슬라이딩 제품에 갤러리슬라이딩이란 구성을 추가하였고, 슬림 3연동에 슈퍼슬림도어를 추가 구성했다. 슈퍼슬림도어는 현재 출시되는 슬림 중문 중에서 가장 얇은 12㎜ 사이즈로 제작되며, 탁월한 개방감과 안정성이 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 최순진 대표(왼쪽)와 박용근 차장(오른쪽)

획기적인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E-SF 필름을 부착한 도어이다. 유리문에 E-SF필름을 부착하고 전원을 끄면 유리가 불투명해지고, 전원을 켜면 투명하게 바뀐다. 전원을 끈 상태의 불투명 유리에 프로젝트 빔을 쏘면 영상이 투영돼 안쪽과 바깥쪽 양쪽 방향에서 동영상을 볼 수 있는 필름이다.

E-SF FILM은 고분자 분산형 액정(PDLC : Polymer Dispersed Liquid Crystals)으로 제조되는데, PDLC의 가장 큰 특징은 제품에 인가되는 전압에 따라 빛의 투과도가 조절된다는 것이다. 이 필름은 유리문, 유리벽, 파티션 등 뭐든 유리로 된 곳에 부착할 수 있다. 특히 회의실, 강의실 등 실내에 적용되고, 상가 외관 광고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데 유용한 제품이다. 브라인드 역할도 한다. 우리가 업계에서 처음으로 이 필름을 문, 파티션에 적용했다. 이 필름은 도어에 부착돼 생산할 수도 있고, 생산된 도어의 유리에 탈부착이 가능하다.

올해의 매출은
우리는 매년 20~30% 정도 매출성장을 해왔고, 올해도 20% 정도 성장을 예상했으나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 같다. 지방 쪽으로의 영업확대를 시도하려고 했지만 지방 경기가 너무 안 좋았다. 그나마 수도권 경기에 의존하고 있다. 매출이 늘지 못한 요인이다.

어려울수록 전략이 필요한데
신축시장을 타겟으로 영업을 추진하려 했으나 건설경기가 워낙 좋지 않아서 신축시장과 상관없는 제품들의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또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 건축자재 판매를 하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이 전시장을 오픈해서 이 전시장을 보러 갈 예정인데, 이것을 기회로 베트남과 캄보디아 쪽으로의 진출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과 캄보디아는 건축경기가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나라 건설사들이 많이 진출해 있고, 그들이 국내 제품을 선호하고 있어 우리나라 업체들이 그쪽으로 영업을 활성화 하고 있다.

도어, 목재, 건축, 인테리어와 관련된 사장님만의 철학이나 생각
나는 30년 동안 제조업에 몸담아 왔다. 경쟁업체가 많아지면서 출혈경쟁으로 단가가 낮아지고 있다. 하지만 직원들한테 늘 얘기하곤 한다. “무조건 싼 제품을 만들지는 말자”라고. 아무리 싼 제품을 소비자가 원하더라도 최소한의 퀄리티는 유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노력한 만큼의 수준과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제품으로 만들자. 우리가 정한 최소한의 품질 수준은 지키자. 또 제품을 싸게 만들기 위해서 싸구려 원자재 같은 건 쓰지 말자. 이것이 내 원칙이다. 직원들이 쓴 업무일지를 보다 보면 ‘우리 제품이 품질은 좋은데 다른 회사에 비해서 포장이 좀 약하다’는 내용이 가끔 등장한다. 원가를 줄이기 위해서 우리는 원재료의 비용을 줄이기보다는 포장에서 그 원가를 줄이고자 한 것인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포장이 너무 얇다고 한다. 그래도 포장만 좋은 것보다는 제품이 좋다는 말을 듣는 게 더 좋다.

내년 계획은
프리미엄 슬라이딩 도어 컬렉션 ‘마노아 Manoah’에 주력할 생각이다. 신축시장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영업할 수 있는 시장이 있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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